학교에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친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요즘 따라 밥을 잘 먹지 않고,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고 한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된다면 "학교폭력" 또는 "왕따"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과 상담사들은 왕따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이가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상담 팁을 정리했습니다.
1. 아이의 작은 변화, 그냥 넘기지 마세요!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등교 준비가 늦어지고 학교 가기 싫어한다. 친구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학교 생활을 묻는 질문에 답을 피한다. 휴대폰 사용을 피하거나, SNS를 삭제한다. 멍, 상처 등이 자주 보이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이러한 신호가 반복되면 반드시 아이와 깊이 대화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라고 직접 묻지 마세요.
많은 부모가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에게 "너 왕따 당하니?", "학교에서 뭐 잘못한 거야?"라고 직접적으로 묻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아이를 위축시키거나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질문하세요:
- "요즘 학교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 뭐야?"
- "혹시 친구들하고 지내면서 속상한 일 있었어?"
- "누군가 너를 힘들게 하면 꼭 엄마(아빠)한테 이야기해 줘. 우리가 꼭 도와줄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면 아이도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3. "네가 참아라"는 금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학교폭력은 단순한 아이들 싸움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학교에 알리기 전,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하세요. 담임교사, 학교 상담사, 학교폭력 전담 기구에 상담 요청을 고려하세요. 왕따 가해 학생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삼가세요. 상황이 심각하다면 외부 상담센터 또는 법적 대응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아이가 신뢰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 핵심!
왕따를 경험한 아이들은 자존감이 크게 떨어집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야 합니다.
"넌 정말 소중한 아이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 "엄마(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 "함께 해결해 나가자. 넌 혼자가 아니야."
이러한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학교에서의 또래 관계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왕따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아이는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말고, 언제든지 아이가 부모를 신뢰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자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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